빌 게이츠 부인 "애플워치에 관심 없다"

일반입력 :2015/03/14 08:41    수정: 2015/03/16 07:13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가족들은 애플이 최근 공식 출시한 스마트시계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소식이다.

미국 씨넷은 지난 12일 자선사업재단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회장이자 빌 게이츠의 배우자인 멜린다 게이츠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링크)

지난 2010년 게이츠는 가족 모두가 MS 제품만 쓴다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같은 애플 제품은 집안에 들이지도 않는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링크) 자녀들에게 아이팟 대신 '준' 단말기를 쓰라는 식이었다.

당시엔 MS가 애플을 비롯한 여러 회사들과의 플랫폼 주도권 싸움에 한창 열을 올릴 때였다.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가족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MS 제품만을 애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MS는 이제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외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말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스카이프 서비스 관련 홍보 영상에 '서피스' 대신 맥북 PC가 잔뜩 나오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쯤 되면 빌 게이츠와 이들 가족들도 MS 제품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진 것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데 실상 그렇진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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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지난 11일 멜린다 게이츠를 거리에서 만난 파파라치식 연예매체 'TMZ' 소속 카메라맨의 영상 인터뷰를 인용했다.

카메라맨이 게이츠에게 애플 아이워치에 관심 있냐고 묻자 게이츠는 살 마음이 없다며 우리는 MS 제품을 쓴다고 답했다. 이점에서 게이츠 가족은 5년 전처럼 여전히 MS 기술을 애호한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