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총서 이윤태 신임사장 선임

삼성SDS 구주 저가 매각 이의 없어

일반입력 :2015/03/13 10:08    수정: 2015/03/13 13:45

이재운 기자

삼성전기는 13일 오전 서울 역삼동 아모리스홀에서 200여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대표이사 신규 선임건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을 끝으로 물러나는 최치준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엔저 영향, IT 성장 둔화 등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객, 주주, 협력사의 목소리를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 부문에 걸친 경영효율 향상의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5년에는 경영방침을 ‘변화’, ‘혁신’, ‘도전’으로 정하고 전 임직원이 단결하여 삼성전기를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변화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치준 대표이사를 대신해 새로 사장으로 선임된 이윤태 사장은 이날 주총을 통해 신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당초 일부 주주가 삼성SDS 구주를 낮은 가격에 매각했다는 점을 들어 이사 재선임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큰 잡음 없이 안건이 통과됐다.

사내이사로는 이윤태 대표이사 사장과 홍완훈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이 신규선임 됐고, 재선임이사로는 사외이사로 이승재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가 선임됐다. 이승재 변호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주총에는 최 대표이사를 비롯해 권영노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 허강헌 중앙연구소장(CTO) 전무 등이 참석했다. 한편 신임 대표이사에 오른 이윤태 사장은 지난 11일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주총에 앞서 귀국했지만 주총 장소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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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관계자는 “이전에도 신임 대표이사가 주총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특별한 경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신 이 사장은 주총장 인근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이사들과 별도로 식사를 겸한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주들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별도로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