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애플 로고를 이용해 사람의 이미지 인지가 얼마나 부정확한지 보여주기 위한 실험이 진행됐다. 조금씩 변형된 애플 로고 중 진짜 애플 로고를 찾으라는 실험에서 절반 이상이 틀린 답을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UCLA대학이 최근 진행한 '진짜 애플 로고 찾기'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애플로고는 비교적 단순하게 생긴데다 인지도 높은 로고 중 하로 꼽힌다. 그러나 UCLA실험에서 참가자들 중 53%는 틀린 로고를 골랐다.
진짜 애플 로고는 맨 오른쪽 열에 세 번째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 예시를 주지 않고 직접 애플 로고를 그리라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정답을 맞춘 경우는 단 1.17%에 불과했다.
UCLA연구원들은 이런 실험결과가 나온 이유를 보는 것과 인지하는 것이 다른 행동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이 어떤 사물을 접하는 것이 그것을 그대로 머리속에 입력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연구원들은 또 의도적으로 기억하려 할때도 집중력이 한계치가 있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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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예로 매일 치는 컴퓨터 키보드지만 'ㅅ' 주변에 어떤 모음자음이 위치해 있는지 모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UCLA 연구원들은 그러나 사람들은 보통 그들의 인지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일 알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테스트를 하기 전에 참가자들은 상당히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