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애플워치…신제품 체험은 어디서?

일반입력 :2015/03/10 16:25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잇따라 모바일 기기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구경할 곳이 마땅치 않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은 출시 전까지 체험할 기회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S6, 애플의 애플워치 등 최근 잇따라 등장한 신제품을 체험할 공간과 기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제품을 처음 공개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도 기자 등 미디어 관계자와 거래선 등을 제외한 일반 방문객에게는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대신 유리 상자 안에 담긴 제품만 볼 수 있게 해 방문객들이 아쉬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일각에서는 이러한 전시 전략이 “갤럭시S6 시리즈를 ‘상품’이 아닌 ‘작품’ 임을 강조하여 고가 폰 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고민”의 차원에서 나왔다(OLED NET)는 반응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통한 구전 마케팅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현재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1층에 위치한 딜라이트 홍보관 1층에서 실물 외관 디자인만 볼 수 있는 상태고, 해외에서도 아직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없다.

이날 점심시간 본지가 현장을 찾아보니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 사원증을 패용한 이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도 이 제품을 주의 깊게 살펴보기 위해 온 경우가 여럿 있었다.

물론 삼성전자는 향후 국내외에 걸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없는 단계“라면서도 “이전 제품들의 경우 다양한 체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왔다”고 말했다. 출시가 다음달 10일로 약 1개월 가량 남은 만큼 이달 안으로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애플워치의 경우에는 아직 국내 출시일정도 명확하지 않아 당분간은 제품을 체험하려면 해외로 나가야 할 판이다.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출시예정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 직영 매장인 애플스토어 매장도 없는 만큼 이달 중으로는 국내 체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스비나 윌리스 같은 애플 제품 공식 판매처인 이른바 ‘리셀러(Reseller)’ 업체 매장에서는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체험이 가능할 수도 있다. 출시를 앞두고 이들 매장에 체험용 제품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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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세계백화점이나 롯데백화점 등 일부 매장에서 18k 금으로 된 제품을 비롯한 수 백만원 대 이상의 고가형 제품 체험 매장이 개설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이 다른 국가에서도 이 제품을 백화점 주요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국내 출시에 임박해서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