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디어 행사에서 애플워치의 가격과 출시 일자를 공개하자 BMW가 자체 애플워치 전용 앱을 홍보하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BMW는 그룹(@BMWGroup), 영문(@bmw), 전기차 홍보(@bmwi)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BMW는 4월 출시되는 애플워치 전용 앱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BMW 애플워치 전용 앱 구동 화면을 공개했다. BMW의 애플워치 앱은 제품이 판매가 시작되는 오는 4월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
■BMW-애플, 협력 체계 구축 위해 최근 수차례 접촉
BMW가 애플워치 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이유는 애플과의 견고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BMW는 애플과 수차례 접촉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중이다. 두 회사의 관계자들이 직접 접촉하는 일들이 빈번해지자 독일 자동차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는 BMW와 애플이 ‘애플카’ 개발 협력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BMW와 애플 관계자는 이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두 회사는 애플워치 앱 이외에 앞으로 더 많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BMW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애플을 포함한 여러 회사와 함께 차량 개발 방안보다는 커넥티드카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BMW, 애플워치앱으로 보이지 않는 신경전 벌이나
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27일 영국 ‘더 탤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워치가 자동차 열쇠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팀 쿡의 발언 이후 완성차 제조 업체에서는 애플워치 전용 앱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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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현대차와 BMW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이달 초 ‘블루링크’ 안드로이드 웨어 전용 앱을 출시한 현대차 미국법인은 “애플워치가 출시되면 빠른 시일내 애플워치 전용 블루링크 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BMW가 애플워치 전용 앱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현대차와 BMW는 애플워치 앱을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