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IT 기기를 활용하는 고객들을 유혹하기 위해 무선 충전장치를 연이어 채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10개 이상의 자동차업체들이 무선 충전장치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은 향후 수 년 내에 새로운 모델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무선 충전 장치는 최근 다른 쪽에서도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1일 갤럭시S6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무선 충전 기능을 내장햇다고 밝혔다. 스웨덴 가구업체인 이케아 역시 일부 가구들에서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업체인 삼성이 무선 충전 기능을 도입한 것이 자동차 등 인접 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에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할 지 여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 피와 PMA 등 두 가지 표준이 각축
무선 충전 기술은 치(Qi)와 PMA 등 두 가지 표준이 경쟁하고 있다. 치와 PMA는 비슷하긴 하지만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어서 호환이 되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치는 도요타와 아발론, 지프 체로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반면 PMA는 미국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 숍 내 무선 충전 패드에 PMA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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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휴대폰 중 80종 가량이 치 표준을 기본 탑재했다. 반면 삼성이 조만간 출시할 갤럭시S 6는 PMA를 사용하게 된다.
특히 자동차에서 무선 충전을 하는 것은 간단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스마트폰을 충전 패드 위에 수평으로 유지해야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