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일 새벽(한국시간) 새롭게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무선충전 기술을 내장하면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대가 한 발짝 더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무선충전 기술이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에 탑재됐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분석한다. 무선충전 기술이 이전에도 스마트폰에 탑재된 적은 있지만 시장 점유율 상위 기업이 주력 제품에, 무선충전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준 두 가지 모두를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가진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는 현재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와 PMA의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모두 획득했다며 소비자들은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스마트폰을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갤럭시S5는 무선충전 기능이 있었지만 별도로 무선충전 커버를 구매했어야 했고 지원하는 무선충전 표준도 한 가지였다며 갤럭시S6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선충전 표준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하는 동시에 무선충전 패드를 별도 구매하지 않아도 자체 내장된 기능만으로 무천충전이 가능해 더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선충전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는 현재 스타벅스와 같은 카페 등에서 무선충전 기반이 확산 추세에 있고 이케아에서도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가구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며 지금 당장 일반화된 것은 아니지만 점점 더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방·욕실·가구 등 실내 인테리어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무선충전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내놓으면서 환경 조성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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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는 오는 4월부터 무선충전이 가능한 책상, 테이블, 침실용 탁자, 램프 등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WPC(와이어리스 파워 컨소시엄) 무선 충전 표준에 기반한 'Qi 와이어리스'를 사용한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15에 참석해 무선충전기를 내장한 인조대리석 '테크탑'을 공개한 바 있다. 테크탑은 인조대리석으로 만든 테이블이나 주방 상판에 무선충전기를 탑재한 것으로 호텔, 레스토랑, 공항 라운지 등에서 활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