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가 바뀌었다. 애플이 아이폰6 돌풍에 힘입어 삼성전자 제치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애플이 2014년 4분기에 아이폰 7천500만대를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20.4%를 기록했다고 테크크런치가 3일(현지 시각) 가트너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삼성은 7천300만대로 점유율 19.9%에 머물면서 근소한 차로 애플에 뒤졌다. 2013년 4분기 점유율 29.5%를 기록했던 삼성은 불과 1년 사이에 10%P가 하락했다.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1위에 등극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2014년 전체 실적 면에선 여전히 삼성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지난 해 총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24.7%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 연간 판매량은 1억9천만대(15.4%)였다.
지난 해초까지만 해도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애플이 약진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애플은 지난 해 9월 대형 화면을 채용한 아이폰6와 6플러스를 동시 출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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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또 있다.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3인방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 점이다.
특히 샤오미는 지난 해 4분기에 총 1천80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면서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단숨에 레보너와 화웨이를 턱 밑까지 추격하면서 넘버3 자리를 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