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년 만에 애플에 스마트폰 1위 내줘

가트너, 작년 4분기 애플 20.4% vs 삼성 19.9%

일반입력 :2015/03/04 07:57    수정: 2015/03/04 08:1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3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가 바뀌었다. 애플이 아이폰6 돌풍에 힘입어 삼성전자 제치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애플이 2014년 4분기에 아이폰 7천500만대를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20.4%를 기록했다고 테크크런치가 3일(현지 시각) 가트너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삼성은 7천300만대로 점유율 19.9%에 머물면서 근소한 차로 애플에 뒤졌다. 2013년 4분기 점유율 29.5%를 기록했던 삼성은 불과 1년 사이에 10%P가 하락했다.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1위에 등극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2014년 전체 실적 면에선 여전히 삼성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지난 해 총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24.7%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 연간 판매량은 1억9천만대(15.4%)였다.

지난 해초까지만 해도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애플이 약진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애플은 지난 해 9월 대형 화면을 채용한 아이폰6와 6플러스를 동시 출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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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또 있다.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3인방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 점이다.

특히 샤오미는 지난 해 4분기에 총 1천80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면서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단숨에 레보너와 화웨이를 턱 밑까지 추격하면서 넘버3 자리를 노리게 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