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메모리, 올플래시 가격 인하 레이스 가세

일반입력 :2015/03/02 15:37    수정: 2015/04/22 08:55

바이올린메모리가 주(Primary) 스토리지 영역을 겨냥한 올플래시스토리지시스템 '플래시스토리지플랫폼(FSP)을 출시했다. 올플래시스토리지가 핵심 애플리케이션 가속을 위한 솔루션이라던 기존 메시지에서 벗어나 지난해 올플래시 제품을 내놓은 일부 대형 IT업체들처럼 '저비용 고용량'을 강조했다.

지난달말 공개된 FSP는 바이올린메모리의 올플래시어레이 '7300'과 '7700', 스토리지운영체제(OS) '콘체르토OS7', 어레이 관리도구 '심포니3' 제품으로 이뤄졌다. 선별적 블록단위, 인라인 중복제거 및 압축 등 주 스토리지를 위한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바이올린메모리에 따르면 FSP는 기존 디스크스토리지보다 낮은 비용으로 주 스토리지가 수행하는 작업을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티브 달튼 바이올린 메모리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은 콘체르토OS7 기반 FSP만 있으면 대부분의 주 스토리지가 요구하는 데이터 보호, 데이터 절감, 성능, 확장성을 단일 통합관리 툴에서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7300 모델은 3U 크기에 70테라바이트(TB) 물리용량 또는 217TB 가용용량으로 구축할 수 있다. 가상데스크톱환경(VDI)에 가상데스크톱 5천대를 상시 지원할 수 있다.

7700 모델은 3U 크기 장비를 6대까지 구성해 가용용량 1.3페타바이트(PB)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상시 지원 가능한 가상데스크톱 규모가 2만대 수준이다. 단일 랙 크기에 가용용량을 2.2PB까지 확장 가능하고 동기식 복제와 '스트레치 클러스터'를 지원한다. 바이올린메모리의 기존 올플래시어레이 '6000'과 '7000' 시리즈를 구매한 기업들은 FSP 기반 7700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FSP는 대용량 올플래시스토리지를 구축해도 가용(effective) 용량 기준으로 기가바이트(GB)당 가격을 1.5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6월 HP가 내놓은 GB당 2달러 미만의 장비 '3PAR 스토어서브7450' 모델(☞관련기사)이나 연말께 EMC가 선보인 GB당 5달러 미만의 장비 'VNX-F5000'과 'VNX-F7000' 모델(☞관련기사)보다 뛰어난 용량당 가격이어서 눈길을 끈다.

회사측이 앞서 강조했듯 FSP의 핵심은 장비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콘체르토OS7이다. 콘체르토OS는 시스템 수준의 플래시 관리와 제어, 블록 수준의 중복제거, 고효율 데이터압축, 데이터 관리·보호·복구 서비스를 포함한다. 기존 바이올린메모리 OS였던 'vMOS5'의 기능, 콘체르토 데이터매니지먼트, 인라인 데이터중복제거 및 압축 등 기능을 통합했고 향후 바이올린메모리 스토리지 구동에도 쓰일 OS다.

FSP에 탑재된 또다른 소프트웨어 심포니3는 스토리지의 워크로드, 애플리케이션, 논리단위번호(LUN)별 운영관리를 한 화면에서 지원하는 통합 모니터링 및 관리 도구로 플래시에 최적화됐다.

바이올린메모리는 FSP의 올플래시어레이 7300과 7700은 바이올린메모리의 기존 올플래시어레이 대비 GB당 가격을 75% 이상, 경쟁제품군 대비 25%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자사 신제품이 이런 비용구조를 통해 세계 150억달러규모의 주 스토리지 시장을 올플래시 기반 솔루션으로 바꿀 가능성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케빈 디누치오(Kevin DeNuccio) 바이올린 메모리 최고경영자(CEO)는 FSP가 전통적인 디스크 스토리지보다 비용 효율적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기존 디스크 스토리지에서 올플래시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FSP를 사용해 대다수 애플리케이션에서 10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경험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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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메모리는 FSP 기반의 신모델 2종과 별도 과금 체계를 적용한 '7300E' 모델도 소개했다. 이는 확장형 과금 방식의 용량단위 라이선스를 적용받는 제품이다. 7300 모델과 성능, 기능면에서 동일하지만 가용용량이 34TB부터 시작한다. 추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3U 크기로 가용용량을 최대 125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영수 바이올린메모리코리아 대표는 FSP는 기존 노후 스토리지의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를 검토하는 고객이나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많은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