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전일제 근무 직원이 시간제(파트타임)으로 근무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한다. 지난 2013년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해 왔던 CJ가, 아예 출산이나 육아, 학업 등의 이유로 퇴사하는 인력을 최소하겠다는 의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전환형 시간선택제에 대한 구체적 도입방안을 마련해 이를 준비 중이며, 일단 주요 10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기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신청 자격이나 기한이 제한돼 있지만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자유롭게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으로 바꿀 수 있어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퇴사 고민에서 한결 자유로울 수 있다
다만, 승진이나 근무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퇴직하지 않고 정규직을 유지할 수 있어 유리하다. 또 일정 기간 이후에는 다시 전일제 근무로 전환할 수 있다.
관련기사
- CJ, 일산에 1조 들여 'K컬쳐밸리' 조성2015.02.26
- CJ 알뜰폰, 우리카드로 최대 2만원 할인2015.02.26
- CJ 알뜰폰 지원금 안받으면 통신비 반값2015.02.26
- CJ그룹 임원인사…이재현 회장 부재 메꾼다2015.02.26
특히,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유통, 식품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CJ그룹은 여성인력 비중이 63%(2013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어 이 같은 제도가 그룹 전반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100대 기업의 평균 여성인력은 그 절반에 불과한 33% 정도다.
아울러, CJ그룹이 재계에서 처음으로 이 같은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경우 전일제 근로가 중심인 재계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