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최강 안드로이드, 4분기 최고 아이폰"

IDC 보고서…아이폰6 vs 갤S6 승부가 분수령

일반입력 :2015/02/25 09:55    수정: 2015/02/25 10:4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014년은 '안드로이드 시대'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4분기로 좁힐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애플이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아이폰의 분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런 결과는 2015년 시장 전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큰 화면'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의 위세가 올해 초반에도 계속 이어질 지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업체인 IDC는 24일(현지 시각) 지난 해 스마트폰 출하량과 점유율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안드로이드와 iOS 양강 체제 심화란 말로 요약할 수 있다.

IDC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와 iOS의 2014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이 96.3%로 집계됐다. 두 운영체제(OS)의 2014년 전체 점유율도 96.3%였다.

두 OS의 4분기 점유율은 전년 같은 기간(95.7%)에 비해 0.6%P 상승한 것. 또 연간 점유율 역시 2013년(93.8%)에 비해 2.5%P가 늘어난 것이라고 IDC가 전했다.■ 안드로이드, 사상 최초로 연간 출하량 10억 대 돌파

적어도 출하량만 놓고 보면 2014년은 '안드로이드의 해'이다. 안드로이드는 지난 해 사상 처음 출하량 10억 대를 넘어서면서 양적인 면에선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지난 해 안드로이드 출하량 10억5천900만대는 전년인 2013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을 웃돌 정도다. 2013년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10억1천800만대였다. 덕분에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81.5%를 기록하면서 강력한 군단의 위용을 뽐냈다.

안드로이드 군단 내에서는 삼성이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삼성은 나머지 5개 업체의 출하량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안드로이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 4분기 신기록 애플, 상승세 얼마나 계속될까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5.1%였던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해에는 14.8%로 소폭 감소했다.

IDC 역시 아이폰 출하량이 신기록을 수립하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과 같은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애플은 '보합세' 정도로 분류하는 게 맞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아이폰6 실적이 본격 반영된 4분기 들어 무섭게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4분기에 아이폰 출하량 7천450만대를 판매하면서 분기 신기록을 기록했다.

그 동안 애플은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는 와중에도 영업이익은 독점했다. 지난 해 4분기는 전체 영업이익의 93%를 점유했을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분기엔 출하량까지 무섭게 증가하면서 '2014년 최강'인 삼성을 위협했다.

결국 안드로이드와 iOS의 2015년 혈투는 삼성의 차세대 야심작인 갤럭시S6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갤럭시S6가 화면을 키운 아이폰의 무서운 공세를 잠재울 경우엔 안드로이드 천하가 당분간 굳건하게 계속될 수 있을 터이기 때문이다.

■ 군소 OS는 존재감 상실…윈도폰만 명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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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와 iOS를 제외할 경우 남은 점유율은 3.7%. 이 시장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블랙베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윈도폰은 전년에 비해 출하량이 4.2% 늘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0.6%P 감소한 2.7%로 집계됐다. 반면 블랙베리는 출하량이 70% 가까이 줄어들면서 점유율도 0.4%로 뚝 떨어졌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