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iOS=96.3%…양강체제 '굳건'

IDC 조사 안드로이드 76.6%·iOS 19.7% 점유

일반입력 :2015/02/25 09:37    수정: 2015/02/25 10:30

정현정 기자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와 iOS의 양강체제가 굳건했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제외한 나머지 모바일 운영체제(OS)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안드로이드의 영향력도 커지는 추세다.

2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96.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두 OS 점유율 합계 95.7%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천910만대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다. 다만 점유율은 아이폰 판매량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76.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7천4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1%나 늘었다. 점유율도 19.7%로 전년 동기 17.5% 대비 올랐다. 기타 운영체제의 경우 윈도폰(2.8%), 블랙베리(0.4%), 기타(0.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라몬 라마스 IDC 모바일폰팀 연구원은 (안드로이드와 iOS 양강 체제는)소비자들의 수요와 함께 제조사들의 제품 포트폴리오 재조정, 저가폰 시장의 부상 등이 맞물린 결과라면서 애플이 패블릿 시장에 진입하면서 iOS 기반 아이폰 점유율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10억대를 돌파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연간 점유율은 81.5%였다.

iOS의 경우 지난해 애플 대화면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며 출하량이 25.6% 늘어났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신흥 시장에서 저가폰 비중이 커지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했다.

윈도폰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3천49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4.2%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블랙베리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69.8%나 감ㅅ한 580만대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고작 0.4%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13억대로 전년 10억1천870만대 대비 27.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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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 쵸우 IDC 연구원은 안드로이드와 iOS에 대항해 제3의 생태계들이 등장했지만 대규모 경쟁이 벌어지지는 않았다면서 윈도폰은 그나마 선방했지만 블랙베리, 파이어폭스, 세일피쉬 등은 안드로이드나 iOS에 대항해 의미있는 점유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루미아로 저가폰 시장을 계속 공략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드디어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안드로이드 독주 체제를 깨기 위한 제조사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