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0만원 수준의 저가형 레퍼런스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원’ 출시 지역을 인도에서 필리핀으로 확대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원 출시 지역을 필리핀으로 확대하고 현지 이동통신사업자인 체리모바일과 마이폰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출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으나 ‘수 주 내’가 될 것이라고 구글은 밝혔다.
‘안드로이드 원’ 사업은 구글이 자사가 보유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생태계 확산을 위해 100달러(약 11만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는 저가 보급형 제품 개발 지원 사업을 뜻한다.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별도의 최적화 작업을 통해 변형하는 안드로이드 환경보다 자신들이 직접 통제하는 환경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 시장에서 선보일 제품은 4.5인치 FWVGA 해상도 화면에 미디어텍 코어텍스A7 1.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RAM, 듀얼 심 슬롯, 5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200만화소 전면카메라, 1천7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체리모바일 제품은 8GB 내부 저장공간을, 마이폰 제품은 4GB 내부 저장공간을 각각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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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인도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을 여섯번째 안드로이드원 출시 지역으로 선정했다. 안드로이드원 사업을 통해 출시된 기기는 다른 레퍼런스 제품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신규버전 업데이트 시 가장 빠른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또 변종 안드로이드로 불리는 '사이노젠모드(CynogenMod)'도 구동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원 기기를 통해 유튜브 영상을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거나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비교적 열악한 출시지역의 통신 환경을 고려해 도입한 정책이라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