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원' 출시국 확대

인도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협력

일반입력 :2014/12/23 09:54    수정: 2014/12/23 10:31

송주영 기자

구글의 저가 스마트폰 확대 전략인 안드로이드원이 인도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글이 인도 등 저가 스마트폰 업체와 신흥국 시장 개척에 나서며 하드웨어 분야 협력도 저가폰 업체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은 구글이 안드로이드원을 지난 9월 인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 등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원 전략을 인도 인접 국가로 확대하기 위해 기존 저가형 스마트폰 출시 업체인 마이크로맥스, 카본, 스파이스 등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와 손을 잡았다. 방글라데시 현지 통신사, 플랫폼 업체와도 협력한다.

방글라데시 업체인 심포니와는 현지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으로 로어A50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도 출시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원은 구글 저가 스마트폰 확산 전략이다.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은 구글이 제공한대로 운영체계 기능을 변경하지 않는 대신 롤리팝 등 새 운영체제가 나왔을 때 업그레이드를 빨리 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9월 인도에서 안드로이드원 전략을 처음 선보인 후 인도 스마트폰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출시국 수를 늘렸다.

구글은 방글라데시 등으로 저가형 스마트폰 확대 전략을 통해 전 세계 안드로이드원 사용 인구가 2억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원 전략으로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접속, 스마트폰 비용, 정부 규제 등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못해 보급률이 더뎠던 국가들이 공략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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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은 포화단계에 온 선진국보다는 앞으로 이들 신흥국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등도 신흥국 시장 중심으로 스마트폰 확대 방안을 찾고 있다.

구글은 인도 여러 도시에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현지업체인 스파이스와의 협력을 통해서는 힌두어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