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신흥시장을 잡기 위해 개발한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을 인도 제조 업체 3곳을 통해 공개했다. 인도 업체들은 구글이 제시하는 최소한의 사양으로만 하드웨어를 제작해 105달러(약 11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HTC, 레노버, 에이서 등이 새롭게 제조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은 이들과 손잡고 올해 연말까지 동남아시아 국가에 추가로 안드로이드 원을 출시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구글이 인도 스마트폰 제조업체 마이크로맥스, 스파이스, 카본과 합력해 안드로이드 원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원을 신흥시장 판매를 견인하기 위해 내놓은 만큼 최소 사양으로 맞춰진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곳 업체 모두 845x480 해상도의 4.5인치 스크린, 1GB램, 1.3GHz 미디어텍 쿼드 코어 프로세서, 4GB 스토리지, 32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마이크로SD카드 지원, 듀얼 심카드 슬롯, FM라디오 기능 등의 기본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한다.
더버지는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은 힌두어를 포함해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해 출시될 예정이며 첫번째 폰은 105달러(약 11만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이벤트에서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원 플랫폼에 합류할 새로운 파트너사들도 공개했다. 에이서, 알카텔, 에이수스, HTC, 레노버, 파나소닉 등이 포함됐다. 또 파트너 칩 제조사로 퀄컴도 포함됐다. 따라서 다음 번 모델에서는 미디어텍 프로세서에 더해 퀄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등장할 가능성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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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올해 연말까지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안드로이드 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부사장은 지난 6월 구글I/O에서 이미 마이크로맥스가 만든 안드로이드 원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에는 넥서스 시리즈처럼 순정 상태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