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인증으로 결제하는 시대 온다"

복잡한 결제 과정없이 손가락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모바일 지문 인증 결제시스템 '바이오페이'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생체인식 솔루션 기업 편백범 바이오페이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바이오페이'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바이오페이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지문인식 모듈을 제조하는 크루셜텍과 모바일 결제 전문기업 다날이 합작해 세운 회사다. 지문인식을 통한 결제 서비스 이름은 원래 '바이오미'였지만 바이오페이는 서비스 이름도 회사 이름과 동일하게 변경할 예정이다.

편 대표는 바이오페이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 결제시 복잡한 비밀번호로 본인임을 인증하던 과정을 생체인식인 지문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라며 그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할 경우 비밀번호를 입력하기 위해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 여러 개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페이는 물건 선택 후 결제 단계에서 결제수단으로 바이오페이를 선택하면 지문인증 창이 뜨고 지문을 갖다 대면 바로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이같은 간편함으로 주목 받지만 지문유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편 대표는 지문정보가 단말기에 이미지로 저장되거나 단말기 바깥으로 내보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문 자체가 유출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제시 지문 정보를 특별한 인과관계가 없는 16진수 숫자로 구성된 헤시코드(hash code)로 만들어 사용한다며 헤시코드는 결제할 때마다 생성되는 일회용이기 때문에 유출돼도 실제 지문정보와는 아무 상관 없다고 말했다.

바이오페이가 활성화 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시장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모듈이 탑재돼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편 대표는 올해 이후 나오는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지문인식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는 지문인식 모듈이 없는 것들도 상당하다며 교체 수요까지 생각하면 2~3년 뒤에는 (지문인식 모듈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일반화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문으로 인증하고 결제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