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홈버튼 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에서도 지문인식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8월 출원한 '전자기기 내 지문인식 센서(Fingerprint Sensor in an Electronic Device)' 특허가 출원일로부터 18개월이 지나 지난 5일 미국 특허청(USPTO)에 공개됐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터치스크린 상에서도 지문인식 기능을 바로 구현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는 홈버튼에 부착된 별도의 센서를 통해서만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 사용이 가능하다.
특허에 따르면 터치스크린에 특정 위치에서 지문을 인식할 수 있으며 한 꺼번에 다섯 손가락의 지문을 모두 스캔하는 방법으로 보안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지문 뿐만 아니라 손바닥의 손금 역시 스캔이 가능하다.이전까지 터치스크린에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하려면 디스플레이 위에 추가적인 층을 얹는 방식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화질이 저하되고 터치스크린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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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집적회로(IC) 형태의 센서를 강화유리 바로 아래나 디스플레이 최상단에 장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산화인듐주석(ITO) 같은 투명전도성 필름을 이용해 디스플레이 화질 저하나 터치스크린 성능 저하가 이뤄지지 않도록 했다.
이 특허 출원인에는 오센텍의 공동창업자인 데일 세트릭이 포함돼있다. 오센텍은 지난 2012년 애플에 인수돼 터치ID 개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