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 클릭 수의 십중팔구는 실제로 발생된 것이 아니라는 한 연구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14일 한 외신에 따르면 웹에 표시되는 광고를 도대체 누가, 얼마나 클릭하는지 밝히기 위해 옥스퍼드 바이오크로노메트릭스의 연구자인 아드리안 닐 씨와 썬더카웬 호벤 씨는 지난 1월 일주일 간 구글·야후·링크드인·페이스북 등 주요 광고 네트워크에서 광고 클릭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광고 클릭의 88~98%가 로봇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봇은 인터넷에서 자동화 된 작업을 수행하는 응용프로그램 소프트웨어다. 일반적으로 봇은 간단한 작업을 할당받아 여러 번 반복 수행함으로써 인간보다 효율적으로 작업을 소화할 수 있다.
봇은 ‘크롤러’라고도 해서 웹 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분류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아드리안 닐 씨와 썬더 카웬 호벤씨 조사 결과 구글·야후·링크드인·페이스북 광고를 클릭하는 봇에는 여러 종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략 6종류가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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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고급 진화형은 사람의 동작을 흉내 내는데, 해당 페이지를 몇 초간 띄우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 페이지를 위·아래로 스크롤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지어 곡선과 B 스플라인 곡선 등을 사용해 고도로 인간의 행동을 흉내 내는 휴머노이드 봇도 발견됐다.
조사 결과 각 광고 네트워크에서 광고 클릭 중 88~98%가 봇에 의한 것이었으며, 특히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에서는 98%가 봇이 클릭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