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지상파 다채널 방송인 EBS2가 11일 본격적인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품질 검증을 거쳐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EBS2는 현재 유료방송가입자들이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가정에서는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다.
EBS는 지난해 1월 27일부터 2주 동안 1차 실험방송을 실시했다. KBS, MBC, SBS, EBS등 지상파 방송 4사와 삼성∙LG전자로 이뤄진 가전업체, 방송통신위원회∙미래창조과학부∙국립전파연구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포함된 ‘지상파 다채널 추진반’을 구성해 품질 등 기술 검사를 실시했다.
EBS측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와 문제 없이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월 4일부터 10일까지 2차 실험을 거쳐 11일 오후 3시 공식적으로 첫 전파를 쏘게됐다.
다만, 국내 최초의 다채널방송 EBS2는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가정에서는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지만, 유료방송 가입자들은 별도의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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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측은 케이블TV방송 가입자들 중 디지털TV를 보유한 아날로그 방송 가입자들은 EBS2를 시청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 일부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에서 재송신을 중단하면서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이다.
EBS측은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각 지역 케이블 사업자측에 관련 채널 송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