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다채널 방송 11일 첫 전파…EBS2 개국식 개최

일반입력 :2015/02/11 16:25

EBS가 11일 서울 도곡동 EBS 본사에서 국내 최초 지상파 다채널 방송 EBS2 개국식을 개최했다.

EBS2 개국식에는 신용섭 EBS 사장을 비롯해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강길부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의원,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조대현 KBS 사장과 안광한 MBC 사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용섭 EBS 사장이 개국선언 후에 EBS2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학생과 함께 주요 인사들이 송출 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갔다.신 사장은 EBS2 개국으로 첨단 방송 기술과 교육을 접목시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전국에 무상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송의 장을 열었다며 앞으로 지역,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세계적인 문화융성시대에 방송은 ICT융합의 꽃이자 중요한 축이 됐다”며 “정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민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할 기회를 주고자 MMS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이번 MMS가 EBS 교육방송으로 서비스 되는 것은 특별하다”며 “교육열에 있어서 세계 최고인 우리 국민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는 배움의 갈망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소중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은 EBS2 채널은 디지털 첨단기술을 방송의 공익적 가치 실현에 활용하는 모법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며 시범서비스의 성공을 위해서 방송사, 가전사 등의 지속적인 협조를 할 것이며, 정부 역시 이번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시범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지상파 다채널방송의 발전적인 미래를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부 의원은 “방송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하는지 생각할 때,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고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방송이 공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EBS2는 지상파라는 무료보편서비스를 통해 방송의 공적 책임이 어떻게 수행돼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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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의원은 “한 해 사교육비 비용만 해도 13조 이상인데, 이러한 짐을 덜어주고 있는 것이 EBS라고 생각한다”며 “산간벽지의 학생들도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고품질 교육 콘텐츠의 혜택을 받아 미래의 꿈과 희망을 설계할 수 있도록, EBS가 앞장서서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 다채널방송은 기존 주파수 폭을 나눠 두 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는 신개념 방송서비스로, 전국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는 무료 보편적 방송 서비스 채널이다. 영국, 미국, 독일 같은 선진국에서 주로 교육 및 어린이 채널과 같은 공익채널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