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고성능 자동차 연구센터 건립에 103억원을 투자한다.
전라남도는 지난 6일부터 ‘삼포 자동차 튜닝밸리’ 조성 선도사업인 ‘고성능 자동차 핵심기술 연구개발센터’ 건립공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오는 2016년 2월까지 센터 건립을 위해 총사업비 103억원을 투자한다. ‘고성능 자동차 핵심기술 연구개발센터’는 연면적 4509㎡ 규모의 연구지원동, 평가장비동 및 전기실 등을 갖춘 대형 자동차 연구센터로 세워진다. 전라남도는 이 연구센터를 삼포 자동차 튜닝밸리 조성의 컨트롤 타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센터 건립 뿐만 아니라 튜닝 및 고성능 차 부품 업체들의 입주를 유인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에 착공한 ‘고성능 자동차 핵심기술 연구개발센터’를 비롯해 튜닝기업 지원동 및 시험·평가동 건립(2017년 완공), 시험·평가, 인증장비 29종 구축(2017년 완료)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라남도는 고성능 자동차 부품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8일 F1 그랑프리 대회조직위원회를 발족 6년만에 해산시켰다. 흥행 저조가 이유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전라남도는 국내에서 F1 그랑프리를 두차례 열었지만 흥행저조로 56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결국 전라남도는 F1 조직위를 해산시키는 결정까지 내리게 됐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의 F1 경기장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전라남도는 F1 경기장을 삼포 자동차 튜닝밸리 조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연구개발센터가 완공되면 가장 먼저 자동차부품연구원의 ‘프리미엄자동차지원센터’를 입주시켜 F1경주장과 연계한 고성능 자동차부품 기술 개발 및 시험·평가·인증 대행사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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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이를 통해 삼포 튜닝밸리에 입주한 기업들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속 320km까지 속도 시험이 가능한 F1경주장에서 극한 환경 주행 테스트를 거쳐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