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007 본드카로 질주

일반입력 :2015/02/10 09:30    수정: 2015/02/10 10:01

수제작 방식으로 개발된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량들이 영화 007 시리즈 24번째 작품인 ‘스펙터(Spectre)'에 등장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재규어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X75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랜드로버 디펜더 빅풋이 007 시리즈 스펙터에 투입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화 제작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작사와 체결했다.

재규어 C-X75는 영화 속에서 로마 시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007 시리즈의 상징 중 하나인 자동차 추격신에 등장한다. C-X75는 영국 하이브리드 시스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 기술 개발사 윌리엄즈(Williams Advanced Engineering)와 공동개발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관계자는 “C-X75는 에어로다이내믹, 카본 소재 부품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윌리엄즈 참여로 완성도가 높은 콘셉트 카”라고 설명했다. 랜드로버 디펜더 빅풋과 레인지로버 SVR은 이번 007 영화를 위해 특별 모델로 제작됐다. 이미 오스트리아에서 촬영을 마친 두 차종은 맞춤형 서스펜션과 강화된 차체 보호 장치를 갖췄으며 디펜더 빅풋은 영화 속에서 웅장함을 살리기 위해 37인치 오프로드용 타이어가 장착됐다.

출연 차종들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pecial Vehicle Operation, 이하 SVO)이 수제작 방식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6월 공식 출범된 SVO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차량과 개별 주문형 및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의 개발부터 헤리티지 모델의 복원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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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애드워드 재규어 랜드로버 SVO 총괄 사장은 “영화를 위해 SVO 팀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기존 모델을 일부 수정해 제작한 차량을 제공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SVO 팀이 가진 역량을 전세계에 보여줄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와 제임스 본드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년도에는 각종 무기를 장착한 특수 차량으로 재규어 XKR이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 2012년에는 스카이폴(Skyfall)에 디펜더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