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19년부터 1961년까지 독일 최대 자동차 업계로 자리잡았던 보그바르트(Borgward)가 다시 부활한다.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익스프레스 등 주요 외신은 9일(현지시각) 보그바르트가 지난 1961년 파산 이후 54년만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부활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50년대 독일 자동차 산업계를 휘어잡았던 회사인만큼 보그바르트가 향후 BMW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보그바르트는 1961년 당시 금융위기 때문에 파산을 결정하고 회사까지 문을 닫게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보그바르트 설립자 칼 보그바르트의 손자 크리스티안 보그바르트가 자신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손잡아 보그바르트 브랜드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보그바르트 회장을 맡게될 크리스티안 보그바르트는 “할아버지의 위대한 유산인 보그바르트사를 부활시키는 것은 내게 큰 꿈이었다”며 “이제 곧 그 꿈을 실현시킬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그바르트 회장은 브랜드 재부활을 위해 10년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제네바 모터쇼 이후로 보그바르트는 월드클래스 완성차 업계로 다시 발돋움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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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바르트가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할 차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는 3월에 열리는 모터쇼 현장에서 보그바르트 사의 향후 계획과 신차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29년부터 1961년까지 자체 생산을 진행해왔던 보그바르트는 이 기간동안 약 1백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 때 보그바르트는 최대 2만명을 채용하는 독일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대표 차종으로 전 세계에 20만대 넘게 팔린 이사벨라와 한사 1500, P10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