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예정인 BMW i8과 뉴 미니 JCW가 BMW그룹코리아 두 자리 수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낼 수 있을까?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BMW 12종과 미니(MINI) 2종 등 모델 라인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BMW그룹코리아는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김 사장은 구체적인 판매 목표량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두 자리 숫자 이상의 성장세를 올해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 최초로 국내 판매량 4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BMW그룹코리아의 두 자리 수 성장을 이끌 출시 예정 차량들을 살펴봤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3월 전격 출시
BMW는 올해 전륜구동 모델인 뉴 2시리즈 엑티브 투어러, 신형 1시리즈, 3시리즈, 7시리즈,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등 총 12종의 차량들을 대거 출시한다. 이중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차종은 바로 i8이다.
i8이 출시되면 소형 전기차 i3와 함께 BMW 친환경차 대표 라인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김 사장은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이 3월 출시된다”며 “사전계약대수가 100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이며 올해 185대 판매가 목표”라고 밝혔다.
i8은 지난해 9월 국내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컸지만 물량 문제로 인해 출시가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이날 i8에 대한 출시 일정이 알려져 스포츠카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김 사장은 “i3와 i8 등 전기차 판매 목표량은 400여대”라며 국내 전기차 판매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성능 엔진 뉴 미니 JCW, 신형 클럽맨도 국내 출시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에서는 뉴 미니 JCW와 신형 클럽맨 출시가 예정됐다. 김 사장은 “미니가 올해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이한다”며 “미니 브랜드 55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 성능을 갖춘 뉴 미니 JCW 모델이 4월 서울모터쇼 기간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뉴 미니 JCW는 지난달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뉴 미니 JCW에는 최대 228마력(bhp)의 힘을 발휘하는 2.0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될 신형 클럽맨도 올해 안에 국내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클럽맨은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공개됐는데, 전장 4223mm, 너비 1844mm로 기존의 미니 클럽맨보다 262mm 길어지고, 167mm가 넓어진 크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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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최초 도입 당시 761대가 판매된 미니는 2014년 총 6천572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성장률이 한자리수에 그쳐 미니 브랜드가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김 사장은 성능적인 면에서 미니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간담회에서 “신형 클럽맨과 뉴 미니 JCW는 미니 고객층을 확대하고 브랜드 자체가 더욱 성숙될 수 있는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