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탈 하둡 배포판, 오픈소스로 공개"

그린플럼 DW 소스코드도 풀릴 듯

일반입력 :2015/02/09 10:39

2년전 빅데이터 시장에 뛰어든 피보탈이 자체 하둡 배포판을 비롯한 핵심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데이터웨어하우스(DW) '그린플럼'과 실시간 쿼리 처리기술 '호크(HAWQ)'도 오픈소스로 풀릴 후보군에 올랐다.

피보탈은 EMC와 VM웨어가 2012년 말 공동 출자 계획을 밝힌 후 (☞관련기사) 2013년 3월 공식 출범(☞관련기사)한 회사다. EMC의 그린플럼,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 피보탈랩스의 개발 솔루션을 결합한 사업 조직으로 이뤄졌다.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1억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말에는 한국지사도 설립,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관련기사)

이런 가운데 IT미디어 기가옴은 지난 6일 폴 마리츠 피보탈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받은 메일 내용을 인용해 피보탈 CEO가 오픈소스 하둡 기술을 내놓기로 예고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링크)

보도는 EMC가 지난 2013년 2월말 그린플럼 데이터베이스(DB)와 기본 통합된 형태로 내놓은 자체 하둡 배포판 '피보탈HD'를 오픈소스로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당시 EMC는 피보탈HD로 테이블에 SQL 처리와 전통적인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를 통합할 것이라 밝혔다. (☞관련기사) 이번 피보탈HD 오픈소스화가 그린플럼과 호크같은 관련 기술의 오픈소스 공개 가능성을 함께 점치게 하는 이유다.

앞서 EMC와 피보탈은 피보탈HD를 통해 오픈소스 하둡을 그대로 쓰기 어려운 기업 시장에서 도입과 활용을 지원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해왔다. 피보탈HD의 오픈소스화는 하둡 생태계에서 피보탈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둡 관련 솔루션 시장에서 인텔의 투자를 받은 클라우데라의 '클라우데라하둡배포판(CDH)'과의 영향력 확대 경쟁이 재개될지 지켜봄직하다. (☞관련기사)

피보탈은 앞서 구조조정과 인력감축 등 정황에 근거한 사업 변화 루머에 휘말려 있었다. 빅데이터 제품 관련 인력 수십명을 해고하고 자체 하둡 배포판을 비롯한 그린플럼과 호크 등 데이터베이스(DB) 관련 제품을 오픈소스로 풀어 내놓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마리츠 CEO가 메일을 통해 이와 관련한 의문에 일부분 해답이 될만한 답변을 내놨다는 게 기가옴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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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옴은 복수의 외부 소식통을 근거로 피보탈은 하둡 기술을 오픈소스로 만들 계획이며 과거 경쟁자였다가 지금은 파트너가 된 '호튼웍스'와 함께 유지관리 및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피보탈 하둡 파트너로 함께 언급된 IBM은 과거 '인포스피어 빅인사이트'의 SQL온하둡으로 분류되는 '빅SQL' 기능(☞관련기사)이나 통계분석소프트웨어 SPSS의 하둡 실시간 분석을 위한 'SPSS애널리틱서버' 제품(☞관련기사)을 내놨지만 그간 시장 대응에는 소극적이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