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보이스피싱 막아주는 전화기 등장

일반입력 :2015/02/09 08:54    수정: 2015/02/09 10:12

이재운 기자

일본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하는 전화기가 등장했다. 제조사 측은 노년층 등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가 높은 취약계층을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9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샤프는 최근 7가지 기능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돕는 디지털 유무선 전화기와 팩시밀리 ‘파피(Fappy)’ 등 총 4종의 제품을 개발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낯선 번호로 걸려 온 전화의 경우 붉은색 LED 표시등을 켜는 한편 발신자의 신원을 밝히도록 하는 기능, 자동으로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기능, 통화 음량을 높여 옆에 있는 제3자도 통화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이 밖에 의심스러운 전화나 끈질긴 권유 전화를 받은 직후 곧바로 가족이나 경찰, 상담센터 등에 곧바로 상담 전화를 걸 수 있는 ‘안심 상담 버튼’과 발신자 번호 표시가 뜨지 않는 전화에 대해 자동으로 통화를 거부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지원한다.

샤프는 도쿄도 아다치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오는 4월부터 100여가구에 이를 무상 시범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 언론들은 이 제품이 노년층 등 보이스피싱 우려에 취약한 계층에 대해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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