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장 진출을 위한 애플의 새로운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이번에는 TV 프로그램 제공 업체들과 협력해 유료 TV 서비스를 선보이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코드는 5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오버더톱(OTT:
over the top) 기반 유료 TV 서비스를 위해 TV 프로그램 공급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OTT는 TV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고 방송 콘텐츠를 보는 것을 말한다.
애플이 추진하려는 사업 모델은 위성TV 업체 디시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슬링TV와 같은 유료 TV 서비스다. 슬링TV는 ESPN, CNN 등 12개 채널을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이다. 소니도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리코드에 따르면 애플은 TV 프로그램 업체들에게 준비중인 유료TV 서비스 데모도 보여줬지만 협상은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오래전부터 TV 시장 진출을 검토해왔다. 다양한 시나리오들도 쏟아졌다. 최근 시나리오는 타임워너 케이블과 같은 유료 TV 서비스 업체들과 손잡고 사용자들에게 하드웨어와 SW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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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리코드를 보도를 보면 애플은 TV 네트워크 업체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콘텐츠 업체들과 손잡고 TV 사업을 추진하기로 마음먹은 듯 보인다. 리코드는 이 같은 행보에 대해 TV 생태계를 재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독자적인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애플은 현재 웹에 있는 콘텐츠를 TV화면에서 볼수 있게 해주는 무선 셋톱박스인 애플TV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