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위성발사 대행 중단…아리랑 3A는?

미래부 "발사직전 단계

일반입력 :2015/02/03 14:27    수정: 2015/02/03 14:45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이 우크라이나와 공동으로 진행중인 로켓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이로 인해 오는 3월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드네프르(Dnepr)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계획이었던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A호’ 위성 발사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추진해 오던 드네프르 로켓발사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 대변인은 “드네프르 로켓발사 프로젝트가 일시 중시됐다”며 “이 프로젝트의 전망은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러시아 연방우주국의 로켓사업은 러시아와 우크라니아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다. 연방우주국측은 지난해 5월 국가간 악화된 관계에도 불구하고 드네프르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양국 관계가 극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서 사업 중단까지 이어졌다.

관계당국은 당초, 오는 3월 우리나라가 드네프르에 실어 발사하려고 계획했던 다목적용 실용위성 3A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 3A호 발사를 중요한 계획으로 삼고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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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관계자는 “다목적실용위성 3A호는 사실상 발사 직전의 단계에 있다”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스페인 등 다른 나라도 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서 러시아가 이미 계약한 부분도 중단한다고 할지, 발표 이후의 프로젝트만 중단한다고 할 지 현재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11월에에도 과학기술위성 3호를 드네프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