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연장하는 비법은?

KERI, ‘배터리 이용 가이드북’ 발간

일반입력 :2015/02/03 10:32    수정: 2015/02/03 11:27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시킨 뒤 초록색 불이 들어왔다. 전기 코드를 뽑아야 할까? 답은 계속 꽂아두는 것이 맞다. 충전 완료 등이 켜지더라도 최소 2시간은 전원에 연결해둬야 완벽히 충전된다.

충전율은 전압으로 표시하는데 초록색 불이 들어와도 휴대폰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100% 충전됐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즉 표면은 충전됐다고 하더라도 휴대폰 배터리 내부까지 완전히 충전됐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바른 배터리 이용을 위한 KERI 배터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배터리에 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관련 속설 등에 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효과적인 배터리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작된 책자다.

KERI는 네티즌들과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부터 ‘올바른 배터리 이용 연중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국민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내용을 답변으로 정리해 이번에 배터리 가이드북으로 엮어냈다.

이를 테면 노트북 코드를 꼽고 사용해도 배터리 수명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예전에 주로 이용하던 니카드 전지와 달리 최근 IT 기기에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 전지는 굳이 완전히 방전시킨 뒤 충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간의 속설을 뒤집어, 배터리를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KERI 배터리 가이드북은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현명한 방법(기기별/상황별 관리법) ▲배터리와 친해지기 ▲꼬꼬마 케리가 알려주는 ‘생활 속 배터리 궁금증 TOP 10’ ▲배터리 안전하게 이용하기(배터리와 안전사고/배터리와 건강/배터리 충전)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생활 속 배터리 궁금증 TOP 10’은 KERI가 지난해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꼬꼬마 케리만 알고 있는 배터리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배터리에 관한 궁금증 질문 달기 이벤트를 진행해 가장 질문이 많았던 내용들에 대한 KERI 내부전문가의 답변을 정리한 내용이다. 잘못된 속설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배터리 사용이 잦은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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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배터리 가이드북은 전국 주요도서관과 언론사 등에 제공될 예정이며 KERI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KERI는 향후 과학기술분야의 연구 성과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한편, 연구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가공해 과학기술 대중화와 올바른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