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메모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체 매출, 영업이익 실적을 견인하는 부품업계의 경쟁력을 올해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29일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D램,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모두 시장 평균치보다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명진 삼성전자 IR 전무는 “2015년 연간 D램 비트(bit, 용량 단위) 시장 성장률은 20% 중반대”라며 “당사의 D램 성장률은 시장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도 마찬가지다. 이 전무는 “연간으로 비트 성장률은 30% 후반대”라며 “낸드플래시도 시장 평균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안정화되고 있는 미세공정 제품을 기반으로 실적이 하락한 무선사업부의 실적을 부품 분야에서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세공정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공정전환이 어려운 20나노 D램 양산이 경쟁사 대비 빨랐다는 평가다. 이를 기반으로 무선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 아래도 떨어진 반면 반도체는 2조7천억원의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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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14조3천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업계 투자액이 전년대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