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횡포에 자기계발 서적 뜬다

인터파크 자기계발 도서, 타분야 대비 10%↑

일반입력 :2015/01/28 13:18

최근 '갑의 횡포'와 관련된 뉴스가 우리 사회를 뒤 흔들고 있다. 이에 서점가에서는 관련 현상을 분석하고 이에 걸맞은 처세술, 인간관계, 심리학 등을 담은 자기계발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1월 들어 '자기계발' 관련 서적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고, 그 중 말하기 관련 도서의 출간 및 판매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새해를 맞아 책을 통해 연초 계획을 다 잡으려는 움직임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휴먼큐브의 1월 신간 ‘쎈 놈 VS 약한 분: 갑과 을,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는 그간 우리가 지나쳤던 '인간관계'의 본질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이미지 전략가로 활약 중인 허은아 박사는 10가지 인간 유형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에 팽배한 '갑'과 '을'이라는 관계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영화·드라마 등의 상황에 대입하며 알기쉽게 설명한다.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 '아들러'의 심리학을 다룬 ‘미움받을 용기’는 지난 11월 출간 이후 꾸준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담형식으로 작성된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늙은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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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직장인을 위한 소통의 처세술을 담은 ‘당신 없는 회사에 가고 싶다’, 인간관계 및 리더십에서 오는 스트레스 극복기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 박준표 문학인문팀 MD는 “기득권의 갑질에 멍들고, 취업난과 전세난 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들에게 힐링과 위안을 소재로 한 책 보다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통찰과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동안은 이 같은 주제의 책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