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가기 전 숙박예약, 사람들은 주로 며칠 전에 예약을 할까?
인터파크투어가 최근 2년간 국내숙박 예약 시점을 분석 해 투숙객들의 예약 패턴을 분석 한 결과 2주 전에는 해야 원하는 객실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숙박 상품군은 호텔과 리조트·펜션으로 나뉘었고 여러 숙박업체가 밀집 돼 있는 관광특구 제주도는 별도의 항목으로 분석했다. 먼저 작년 호텔의 경우 체크인 기준으로 당일에서 2일전 예약 비중이 44%로 가장 높았고 3일~7일전(23%), 8일~14일전(13%) 순으로 나타났다.
입실 2주 이내 예약 비중은 80%에 이르렀다. 특히 입실 당일~이틀 이내 예약 비중은 2013년 37%에서 2014년 44%로 7%p 증가했는데, 이는 당일 날 나온 공실을 할인 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투나잇온리' 이용객이 급증한 결과로 파악된다. 투나잇온리 이용자는 2013년 대비 2014년에 1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리조트(콘도)는 입실 당일~2일전과 3일~7일전 예약 비중이 각각 25%씩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3일~7일전 예약이 27%에서 25%로 소폭 줄어든 대신 이틀 이내 예약 비중이 23%에서 25%로 증가했다. 리조트는 일반적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아 갑작스러운 예약보다는 상대적으로 호텔에 비해 예약 일정이 고루 분산돼 있는 형태다.
펜션의 경우는 호텔, 리조트와 달리 임박해서 예약하기 보다는 여유 있게 예약하는 편으로 날짜 구간별로 고른 예약 비중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일~7일전 예약 비중이 24%로 가장 많았고, 체크인 2일 이내 예약 비중이 22%로 뒤를 이었다.
한달 전부터 예약하는 비중도 전체의 13%로 호텔이나 리조트에 비해 조기 예약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펜션 여행을 떠날 때는 내부 인테리어나 펜션의 분위기와 시설, 후기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가격대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예약을 해서다.
또한 입소문이 난 인기 펜션의 경우 몇 달 전부터 조기 예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 숙박 형태에 비해 조기 예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제주 또한 좋은 객실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조기 예약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한달 이전 예약 비중이 호텔, 리조트, 펜션에 비해 가장 높은 19%로 나타났다. 이는 3일~7일전 예약 비중 20%와 거의 대등한 수준이며, 8일~14일전 예약 비중 1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국내여행이지만 항공편과 렌터카까지 확보해야 되는 제주여행인 만큼 미리 계획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적으로 보면 숙박업체의 형태에 따라 각기 다양한 예약패턴을 보이면서도 전반적으로 체크인 이틀 전쯤 임박해서 예약하는 비중이 조금씩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호텔의 경우 '임박예약' 비중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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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통적으로 체크인 2주 전부터 예약이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국내 숙박의 경우 적어도 2주 전부터 예약을 서두른다면 원하는 객실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 호텔사업본부 이기황 상무는 “해외여행 트렌드는 조기예약이 더욱 앞당겨 지는 것에 비해 국내 숙박은 임박예약 비중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이는 국내의 경우 숙박 인프라가 풍부한 데다 인터파크투어 체크인나우 같은 상시로 특가에 예약이 가능한 모바일 예약 플랫폼의 발달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