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의료용 센서 업체에 투자를 결정했다. 대표이사가 사물인터넷(IoT) 관련 센서 부문 활용 강화를 천명한 뒤 이뤄진 투자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삼성벤처투자가 다른 벤처투자자들과 함께 의료용 센서 업체인 이스라엘의 ‘얼리센스(Earlysense)’에 2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라마트간 지역에 소재한 이 업체는 의료용 센서를 개발하는 업체로, 환자의 매트리스에 센서를 적용해 생명유지와 관련된 정보와 같은 환자에 대한 주요 정보를 파악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사용자가 별도의 장치를 착용하거나 조작할 필요가 없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 간호사가 최대 36명의 환자 상태를 한 번에 점검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비롯한 각종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하게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지난 2010년에도 6천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홈을 강조해왔고,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5에서는 기조연설자로 나선 윤부근 삼성전자 CE사업부장 사장 겸 공동 대표이사가 직접 센서 제품을 소개하며 ‘센서가 향후 스마트홈과 IoT의 중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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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센스는 현재 미국 식품안전국(FDA) 승인을 얻은 1천여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추구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전략과 헬스케어, 의료기 부문 전략과도 맞아떨어지는 지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가 헬스케어와 IoT를 모두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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