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인식 모바일기기 특허 해마다 늘어

일반입력 :2014/11/23 14:34    수정: 2014/11/24 07:48

김다정 기자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음성, 표정, 생체 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감성을 인식하는 모바일 기기의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센서기술의 발달로 사람의 감성(기쁨, 슬픔, 화남, 놀람, 공포, 혐오 등)을 인식하는 관련 기술이 부상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기기는 사용자의 마음을 스스로 판단해 사용자가 우울하다고 여겨지면 기분 전환용 음악을 전송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까지 총 43건에 불과하던 특허출원은 2009년 이후 2014년 10월까지 총 105건이 출원돼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감성을 인식하기 위한 센서 종류별로는 복수의 센서를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오디오 센서(마이크로폰), 이미지센서(카메라)가 그 뒤를 이었다.

복수의 센서를 사용해 감성을 인식하는 모바일 기기의 출원은 2008년까지는 매년 0~3건에 불과했으나, 2009년 이후 매년 10여 건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감성을 인식하는 기술로는 생체센서, 오디오센서, 이미지 센서에 의한 데이터를 종합해 감정을 추론하는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42%) 비율이 산학연(26%), 중소기업(24%), 개인(8%)보다 높았으며, 출원 숫자로는 LG전자⑯, 삼성전자⑮, SK텔레콤(1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보기술자문기관인 가트너는 현재 감성 컴퓨팅 기술은 태동기를 지나 5년에서 10년 내에 기술 성숙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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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의하면 감성인식 모바일 기기 세계 시장규모는 오는 2015년 96억 달러에서 2019년 134억 달러로 매년 평균 8.9%씩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감성인식 모바일 기기는 정보통신기술(ICT) R&D 중장기 전략의 10대 핵심기술에 해당하나 아직 기술의 태동기에 있으므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하여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