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음성, 표정, 생체 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감성을 인식하는 모바일 기기의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센서기술의 발달로 사람의 감성(기쁨, 슬픔, 화남, 놀람, 공포, 혐오 등)을 인식하는 관련 기술이 부상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기기는 사용자의 마음을 스스로 판단해 사용자가 우울하다고 여겨지면 기분 전환용 음악을 전송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까지 총 43건에 불과하던 특허출원은 2009년 이후 2014년 10월까지 총 105건이 출원돼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감성을 인식하기 위한 센서 종류별로는 복수의 센서를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오디오 센서(마이크로폰), 이미지센서(카메라)가 그 뒤를 이었다.
복수의 센서를 사용해 감성을 인식하는 모바일 기기의 출원은 2008년까지는 매년 0~3건에 불과했으나, 2009년 이후 매년 10여 건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감성을 인식하는 기술로는 생체센서, 오디오센서, 이미지 센서에 의한 데이터를 종합해 감정을 추론하는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42%) 비율이 산학연(26%), 중소기업(24%), 개인(8%)보다 높았으며, 출원 숫자로는 LG전자⑯, 삼성전자⑮, SK텔레콤(1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보기술자문기관인 가트너는 현재 감성 컴퓨팅 기술은 태동기를 지나 5년에서 10년 내에 기술 성숙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 특허청, 반도체 IP 해외시장 진출 지원2014.11.23
- 특허청, 생활가전 업계 정보지 창간2014.11.23
- 특허청, 특허정보 활용 지원 나선다2014.11.23
- 특허청, 소프트웨어 특허 문 넓힌다2014.11.23
또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의하면 감성인식 모바일 기기 세계 시장규모는 오는 2015년 96억 달러에서 2019년 134억 달러로 매년 평균 8.9%씩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감성인식 모바일 기기는 정보통신기술(ICT) R&D 중장기 전략의 10대 핵심기술에 해당하나 아직 기술의 태동기에 있으므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하여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