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의 대명사’로 꼽히는 고프로 주가가 폭락했다. 바로 애플의 웨어러블 형태 카메라 관련 특허 등록 소식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애플은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착용식 카메라에 관한 특허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신체에 착용하거나 자전거 등에 부착한 후 촬영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원격 조종이 가능해 멀리서도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을 제공해 수중 촬영이나 야외 사용에도 거의 지장이 없도록 설계했다.외신들은 애플은 이에 대한 공식 확인을 피했다고 전했다. 아직 관련 제품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도 전해진 바는 없다. 하지만 애플이 이 특허를 이미 지난 2012년에 등록했다는 점과 개발과 관련된 일부 정황 등이 전해지면서 이 분야의 떠오르던 업체 ‘고프로’가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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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와 매셔블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이날 고프로 주가는 12% 가량 하락했다. 애플이 이 시장에 뛰어들 경우 현재 고프로와 소니 등이 경쟁하고 있던 상황에서 큰 폭의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파터 연구원은 이와 관련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고프로가 받을 충격이 아이폰에 의해 기존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받았던 그것과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