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칼, LG전자에 非카드뮴 퀀텀닷 공급

일반입력 :2015/01/09 11:29

이재운 기자

화학소재 업체 다우케미칼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15에서 LG전자가 선보인 퀀텀닷(양자점) TV에 자사가 개발한 비카드뮴계 퀀텀닷 소재를 제공했다고 9일 밝혔다.

다우케미칼은 지난 2013년 1월 영국 나노코와 제휴를 맺고 나노코가 보유한 비카드뮴 계열 퀀텀닷 기술을 활용한 ‘카드뮴 없는 퀀텀닷 소재’를 개발해 패널 제조사에 공급을 타진해왔다.

퀀텀닷 기술은 LCD 패널의 색재현율을 현재보다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LED 기술은 인광 발광 소자를 백라이트 광원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퀀텀닷으로 교체하면 적·녹·청(R·G·B) 파장에 가까운 파장을 내면서 색재현성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같은 LCD 패널을 사용하면서도 더 높은 색재현성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퀀텀닷 주요 소재로 카드뮴이 필수적이어서 그 동안 환경규제와 소비자 위해 방지 등을 고려하다 보니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우케미칼은 나노코가 개발한 이 기술을 활용해 카드뮴 문제를 해결한 소재를 공급해 상용화를 돕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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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LG전자 TV 사업담당 전무는 “LG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다우케미칼의 시설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좀 더 앞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창원 다우케미칼 전자재료 사업부 총괄 사장은 “LG전자가 새로운 퀀텀닷 TV를 시장에 선보이는데 있어 다우케미칼과 LG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력은 다우케미칼이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좋은 사례이며, 우수한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위해 고객사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