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업체 게임 신작 테스트 15일 동시 격돌

일반입력 :2015/01/09 11:01    수정: 2015/01/09 15:02

박소연 기자

대규모 신작이 드물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출격을 예고했다. 특히 이달 중 기대작의 테스트가 몰려있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키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웹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유명 게임사들이 이달 내 신작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이용자의 참여가 활발한 겨울 방학 시즌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해 게임성을 제대로 검증 받고 정식 출시 전부터 이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먼저 넥슨(대표 박지원)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웹젠(대표 김태영)의 ‘루나: 달빛도적단’이 같은 날인 오는 15일 첫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CBT)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게임 모두 오는 11일까지 CBT 참가자를 모집한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IMC게임즈(대표 김학규)가 개발하는 동화풍 그래픽의 오픈 월드 MMORPG다.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가 ‘라그나로크’ 이후 처음 선보이는 2D MMORPG로 ‘R1'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발 소식이 공개됐을 때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학규 대표의 작품답게 ‘라그나로크’는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비주얼이 기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다. 높은 자유도로 정통 MMORPG의 느낌을 극대화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CBT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총 나흘 간 실시될 예정. 거대한 나무로 뒤덮인 가상세계에서 펼쳐지는 방대한 세계관이 게임 내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직접 확인하고 싶은 이용자에게는 좋은 기회다.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함께 기본 클래스(직업)별 전투 및 성장 콘텐츠가 공개될 계획이다. 웹젠이 서비스하고 BH게임스가 개발하는 ‘루나: 달빛도적단’ 역시 동화풍 비주얼이 특징인 정통 MMORPG다.

섬세한 그래픽이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느낌과 달리 다양한 액션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논타겟팅 조작 방식에 맞춰 최적화한 전용 UI(이용자 환경) ‘루나 모드’ 등 이용자들이 ‘루나: 달빛도적단’ 특유의 액션 콘텐츠를 100% 즐길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이에 더해 이용자들은 다양한 주무기 및 보조무기를 조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길드를 기반으로 한 PvP(이용자 간 대결) 시스템으로 다른 이용자와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

이번 CBT에서는 30레벨까지의 게임 콘텐츠와 일부 사낭터, PvP 지역, 일종의 펫인 ‘호문클루스’ 등도 처음 공개될 예정.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되는 CBT에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 둘 외에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 이하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가 오는 15일 국내 CBT를 앞두고 있다.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의 기존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AOS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등 기존 블리자드 게임들이 두터운 이용자층을 자랑하고 있어 ‘히어로즈’ 역시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최근 진행한 알파 테스트에서도 좋은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번 CBT에서는 고대 이집트 콘셉트의 신규 전장 ‘하늘 사원’과 새로운 암살자형 영웅 ‘스랄’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공개된다. 등급전, 선발 모드 등 새로운 게임 모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블리자드 측은 테스트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신규 콘텐츠와 기능을 계속해서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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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는 15일에만 신작 3종의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 3종 모두 이용자들의 기대가 큰 대규모 신작이라 추후 성과를 지켜볼만하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기대가 큰 신작 3종이 오는 15일 동시에 CBT를 시작한다”며 “한 날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어떤 게임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는 데 성공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