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차세대 CPU 브로드웰 프로세서가 드디어 출격한다. 지난 2013년 6월 하스웰을 출시한 후 1년 6개월만에 PC용 신제품 출시다. 브로드웰은 5세대 프로세서라고 불리며 전작인 하스웰 대비 전력소모량을 줄여 배터리 지속시간은 20~30% 늘어났다.
5일(현지시간) 인텔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개막에 앞서 차세대 14나노 공정을 적용한 브로드웰의 출시를 알렸다. 브로드웰은 인텔의 PC용 CPU다. 4세대 22나노 공정의 하스웰을 잇는 차기작이다.
브로드웰은 면적은 기존 하스웰 대비 37% 줄였고 트랜지스터 수는 35% 늘어났다. 트랜지스터 개수만 19억개다. 트랜지스터는 반도체에서 증폭기, 스위치 역할을 한다.
브로드웰은 전력소모량은 줄었고 속도는 빨라졌다. 3D 그래픽 렌더링 속도는 기존 제품 대비 22% 향상됐으며 동영상 인코딩 속도는 50% 개선됐다.
인텔은 브로드웰 시리즈로 대대적인 신제품 공세를 펼친다. 코어 i3, i5, i7 시리즈에 브로드웰 14개 제품군을 추가하고 펜티엄, 셀러론의 범위도 확장했다.
인텔이 올해 이처럼 대규모로 전 제품군에 걸쳐 신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인텔은 저사양, 고사양 등을 구분해 단계적인 제품 확대를 실시해왔다.
인텔의 대규모 신제품 라인업 구축은 PC 시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지로 보인다. 외신들은 브로드웰 출시가 위기의 PC 시장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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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지난해 이미 브로드웰이 적용된 코어M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코어M은 투인원 제품 전용으로만 출시됐으며 양산 확대도 이뤄지지 못했다. 브로드웰 출시로 올해 들어서야 인텔의 PC용 CPU 라인업은 5세대로 본격적으로 넘어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텔은 올해 CES 사전 행사를 통해 태블릿용 CPU인 체리트레일도 소개했다. 체리트레일은 14나노 공정이 적용된 모바일용 프로세서로 올 상반기 내 양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