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애플' 샤오미가 지난 해 스마트폰 판매량 6천만대를 돌파했다. 또 매출도 전년에 비해 135%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샤오미가 지난 해 스마트폰 6천112만대를 판매했다고 테크크런치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한해 전인 지난 2013년 1천870만대에 비해 227% 성장한 수치다.
샤오미는 또 지난 해 매출도 743억 위안(미화 120억 달러)으로 전년에 비해 135% 성장했다고 밝혔다.
2010년 출범한 샤오미는 이제 설립 4년 남짓한 신생회사. 2년 전인 2012년에만 해도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20만대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무섭게 약진하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무서운 강자로 떠올랐다. 레이 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그 동안 2013년 스마트폰 판매량 6천만 대를 돌파한 뒤 2015년에는 1억대 고지를 넘어서겠다고 공언해왔다.
샤오미 입장에선 지난 해 6천112만대를 판매하면서 1차 관문은 넘어선 셈이다. 이제 샤오미는 올해 목표로 내세운 1억대 돌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샤오미는 인도를 비롯해 아시아 7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멕시코, 터키, 러시아, 브라질 등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 '애플 짝퉁'에서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
그 동안 샤오미는 ‘애플 짝퉁’으로 통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샤오미의 진짜 경쟁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인터넷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레이 쥔 CEO 역시 올 들어서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레이 쥔은 올해도 하드웨어 부문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레이 쥔이 1차로 내세운 비전은 하드웨어 회사 100개로 구성된 샤오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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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샤오미는 미스핏 웨어러블스와 미디어 등 20개 회사에 투자를 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레이 쥔은 “우리는 그 동안 IT 업계에서 보지 못했던 회사이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내딛는 모든 발걸음은 IT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