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셀프 리더가 되자"

“OLED 사업 성공 기반 확고히”

일반입력 :2015/01/02 17:49

이재운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OLED 사업 성공 기반을 구축하고, LCD 사업 수익성 강화와 성장 사업·신시장에서의 1등 등극을 천명했다.

또 실력과 소통력을 갖춘 ‘셀프-리더’로 업무에 임할 것과 초심을 기반으로 하나된 마음(一心)과 진심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을 것을 주문했다.

한 사장은 우선 지난해를 “LCD를 넘어 새로운 성공스토리 창출을 위해 밑거름을 다진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LCD 시장의 가격 안정화와 대형화 트렌드, UHD의 인기 등에 힘입어 미래 도약의 준비를 착실히 할 수 있었다”며 “OLED는 UHD까지 해상도를 끌어올려 양산 및 공급까지 잘 이루어졌고, OLED 생산수율 역시 의미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시장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UHD TV용 패널 시장에서의 1위 등극 등 고휘도, 저전력을 통한 대형 LCD 시장 글로벌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자부했고, 소형 패널 시장에서도 IPS 중심의 제품구조 혁신과 극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커브드, QHD, 미세 베젤(테두리) 등 차별화를 이뤄낸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새해를 맞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점점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대형화와 고해상도 트렌드에 따른 긍정적인 전망이 있는가 하면 중국업체들의 생산량 증대와 시장 포화로 인한 부정적 시각도 있다”고 전해 고민을 드러냈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의 재정악화, 브라질과 유럽의 저성장 등 외부적인 위축 요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단행한 OLED 사업부 신설을 통해 개발부터 생산, 영업까지 완결형 조직을 구성해 OLED 사업 성공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성숙기에 접어든 LCD 시장에서는 차별화를 통해 최고의 수익성을 추구하며 ▲자동차와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성장사업과 신시장에서 글로벌 1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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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력과 소통력을 갖춘 셀프-리더로서 주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발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구성원의 사고방식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세 가지 마음인 ▲초심 ▲일심 ▲진심을 통해 열정을 갖고 즐겁게 일하며 진심을 다해 듣고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일과 여가의 균형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