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창 웨어러블, 홍채 USB, 골바람 선풍기…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15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이외에 다수의 한국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신개념 제품을 선보인다.
■중요 데이터 담은 USB 메모리, 홍채 인식으로 보안
홍채 인식을 통해 USB에 담긴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아이리시스라는 국내 업체는 모바일 홍채 전용 초소형 카메라와 홍채 인식 통합 보드 등 하드웨어는 물론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제작한 ‘록잇(LOCKIT)’이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USB 메모리에 홍채 인식 솔루션을 탑재해 지정된 사용자의 홍채를 인식했을 때에만 내부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외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PC, 디지털도어록 등에도 홍채인식을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도구(SDK)나 모듈 등도 개발해 선보인다.
■깔창 웨어러블, 척추질환 진단까지
쓰리엘랩스(3L Labs)라는 국내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는 깔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풋로거(Foot Logger)’를 선보인다. 신발 속에 이 제품을 집어넣고 움직이면 압력센서와 3축 가속도 센서 등을 통해 걸음 수, 뛰어간 구간의 정확한 거리 등을 측정해준다.
이진욱 쓰리엘랩스 대표는 “손목형 기기에 비해 월등히 정확하다”며 “발에 장착되므로 몇 보 걸었는지 가장 정확히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손목형 기기가 구분하기 어려운 걷기와 달리기 구분, 앉은 상태와 서 있는 상태 등을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 제품이 “척추질환 진단, 낙상예측, 치매예측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자동차를 지배하는 태블릿
이미지넥스트가 출시한 ‘옴니패드(OmniPAD)’는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 부착된 카메라와 연동해 운전을 돕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지원하는 것.
일반적인 태블릿으로 사용하면서, 차량에 부착한 뒤에는 관련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차량 내 부착된 여러 카메라와 연동해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LDWS)이나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이동물체 감지 시스템(MOD) 등 ADAS 주요 기능을 추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지넥스트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등에 공급하고 있는 어라운드뷰모니터링(AVM)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만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를 제어할 수 있는 태블릿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밖에 노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SPM(Smart Personal Mobility), 텔레매틱스(Telematics)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결합되어 효과적인 차량 관제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스마트한 관제시스템인 플릿매니지먼트(Fleet Management) 등도 함께 출품할 예정이다.
■골바람 이용해 소비전력 절반으로 줄인 선풍기
윈드앰프가 선보이는 ‘골바람 선풍기(AF1010)’는 골짜기 사이에서 부는 골바람이 직진성을 가지고 있어 바람을 멀리까지 보내준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윈드앰프 관계자는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높여 기존 일반 선풍기 대비 소비전력을 50% 가량 절감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날개가 없어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점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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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송풍 속도를 8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고, 타이머를 최대 8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하성우 윈드앰프 대표는 “이번에 선보일 윈드앰프의 ‘날개 없는 선풍기’는 자연의 원리를 응용해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자연과 소비자 모두에게 행복한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