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을 초일류 소재·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 원년으로 선포했다.
삼성SDI는 이날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 대강당에서 임원급 중심으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으로 2015년 한 해를 시작했다. 시무식에는 소형전지, 케미칼, 소재 등 각 사업부 임원들이 모두 모여 한 해의 비전을 들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15년을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초일류 소재·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경쟁력, 입체적 사고, 소통 등 3가지 항목을 강조했다. 사업부터 기업문화까지 강화할 점과 변화할 점을 찾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실현하다는 다짐이 담겼다.
조 대표는 첫 번째 항목으로 '소재와 배터리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통한 사업 일류화를 내세웠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 출시로 확실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케미칼 사업은 고부가 중심으로 제품구조를 혁신해서 내실을 다져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우리가 영위하는 모든 사업에서 테크놀러지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테크놀러지 리더십이 없는 기업들은 결코 일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5년, 10년 후 시장의 변화까지도 대비할 수 있도록 테크놀러지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는 '입체적인 사고' 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나가자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단기적인 시각, 특정 업무 관점에서 벗어나서 중장기적으로 회사 전체를 살피고 고객을 중시하는 입체적인 사고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소통과 도전의 기업 문화 정립'이 목표로 제시됐다. 조 대표는 “직원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리더는 이를 경청하는 소통의 문화를 정립해 나가자”며 “직급과 계층의 벽을 넘어 열정적으로 토론하되 생각이 모아지면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며 소통과 통합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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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우리에게는 초일류 소재·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이 있다”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아무리 좋은 전략과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삼성SDI의 위대한 도전을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지난해 7월 옛 제일모직 전자재료사업을 통합해 새로 출범했다. 출범 당시부터 초일류 에너지솔루션 소재 분야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내세운 바 있다. 조 대표는 초일류 기업이라는 비전에 기술 리더십과 소통을 통한 선도를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