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정식 서비스 전환...반응은?

일반입력 :2014/12/29 11:36    수정: 2014/12/29 11:38

검은사막이 부분 유료 방식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방 확장 등 편의성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어 좋지만, 버그 등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선 너무 성급한 정식 서비스 전환이란 지적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한 MMORPG 검은사막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게임 측은 정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펄상점을 열었다. 이용자는 카드와 현금 등으로 충전한 캐쉬를 활용해 게임 내에서 필요한 다양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검은사막의 정식 서비스로 전환된 것은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1주일만이다. 이 같은 결정은 검은사막에 수많은 이용자들이 유입됐고, 안정적인 서비스 상태를 유지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은사막은 출시 직후 PC방 순위 10위권에 새로 진입하는 등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순위에 큰 변화는 없다.

이는 검은사막에 담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 뿐 아니라 전투 외에도 낚시, 무역 등 생활 콘텐츠가 풍성하고 즐길거리가 많다는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식 서비스 이후 제공되는 유료 아이템으로는 각 직업별 의상과 가방 및 창고 등을 확장을 할 수 있는 편의성 아이템, 주택을 꾸밀 수 있는 각종 가구 등이 제공된다. 각 직업별 의상의 경우 한정 기간에만 판매됐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아직 버그 등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에 정식 서비스를 너무 빨리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버그 악용 이용자들도 속속 적발되고 있다.

게임 내 특정 NPC가 사라지거나, 낚시 결과물에 가방에 보관되지 않는 등의 현상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자동 이동 내비게이션의 경우 공개서비스 초반부터 일부 문제가 있었지만, 아직 완벽한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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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게임은 버그 악용 이용자를 대상으로 강력한 조치에 나섰을 정도. 지난 26일 회사 측은 특정 몬스터의 비정상적인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한 67명과 37명의 계정을 영구 제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다음게임 측은 검은사막은 무료 기반 게임으로, 지난 24일부터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펄상점을 오픈했다. 중상위권 이용자들의 요구를 받아드린 결과로 의상 등 게임 밸런스에 영향이 없는 아이템을 우선 추가했다면서 버그 등이 발견되면서 정식 서비스 전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듣고 있지만, 모든 역량을 동원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