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온라인 배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암살을 다룬 영화 소니픽쳐스의 ‘인터뷰’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인터뷰는 유튜브, 구글플레이, 엑스박스비디오 등을 통해 무차별로 배포됐다.

동영상 비용은 한번 보는데 5.99달러, 내려받는데는 14.99달러다. 유튜브 뿐만 아니라 소니픽쳐스가 만든 SeeTheInterview.com에서도 볼 수 있다.

소니픽쳐스는 북한이 해킹을 통해 영화 개봉을 막자 24일(현지시간) 동영상 배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소니는 이달 인터뷰 개봉 시점에 맞춰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을 당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 사이버 테러 위협 속에 미국 주요 개봉관도 인터뷰 개봉을 포기했다. 이렇게 인터뷰는 세상에 공개되지 못한채 사장되나 했다.

상황은 최근 반전됐다. 인터뷰를 개봉하겠다는 소규모 독립영화관이 300개에 달했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북한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니도 구글플레이 등을 통해 인터뷰를 공개할 뜻을 밝혔다. 소니는 협상을 통해 개봉관, 동영상 채널을 더 늘릴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인터뷰 상영채널에 애플 아이튠즈는 빠졌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백악관이 직접 애플 설득에 나섰다고 전했지만 아직까지 아이튠즈 인터뷰 계획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