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온라인 게임 대격전 예고

일반입력 :2014/12/23 13:51    수정: 2014/12/23 13:53

박소연 기자

다양한 온라인 게임 신작들이 내년 초 테스트를 예고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기대작을 드디어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리 오브 세이비어’ ‘메이플스토리2’ ‘파이널판타지14’ ‘월드 오브 워쉽’ 등 다양한 게임들이 내년 초 이용자 대상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온라인 게임 시장은 최근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 ‘소울마스터’, 다음게임(대표 홍성주) ‘검은사막’ 등의 출시와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 ‘블레스’, 넥슨(대표 박지원) ‘클로저스’ 등의 테스트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며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해 내년 더 많은 신작이 공개되며 온라인 게임 시장에 뜨거운 열기가 더해질 전망.

그 불씨는 넥슨이 지필 예정이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메이플스토리2’ 등 쟁쟁한 게임들이 바로 내년 1월 테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IMC게임즈(대표 김학규)가 개발한 온라인 MMORPG로 내년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총 나흘 간 첫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동화같은 그래픽이 눈에 띄는 오픈 월드 MMORPG다. 80여 종에 달하는 클래스를 제공하는 등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한다.

넥슨은 내년 1월 1차 CBT를 통해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공개하고 기본 클래스별 전투 및 성장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 이용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게임인 만큼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트리 오브세이비어’의 테스트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메이플스토리2’가 기다린다. ‘메이플스토리2’는 지난 2003년 출시돼 출시 10년이 넘도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

‘메이플스토리2’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 후 내년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간 CBT를 진행한다.

지난 9월 알파 테스트를 통해 수렴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신규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으며 이번 CBT를 통해 해당 내용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길드 시스템과 미니 게임 등 새로운 요소들이 눈에 띈다.

내년 1월 중으로 테스트 일정을 정한 이들 게임 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내년 상반기 테스트를 예고했다.

지난달 ‘지스타2014’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의 ‘파이널판타지14’도 그 중 하나다.

‘파이널판타지14’는 스퀘어에닉스(대표 마츠다 요스케)의 대표 게임 시리즈 ‘파이널판타지’의 최신작이다. 지난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시리즈 고유의 게임성을 무기로 일본, 북미, 유럽 등지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23일 현재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중으로 내년 상반기 테스트 이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워낙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시리즈의 최신작인 만큼 국내 흥행에도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 전투 세계를 현실감 있게 구현한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의 ‘월드 오브 워쉽’ 역시 내년 초 국내 테스트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월드 오브 워쉽’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깜짝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국내의 경우 해당 테스트를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 내로 예정된 출시 때까지 고삐를 바짝 당겨 이용자들의 시선을 끈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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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월드 오브 탱크’가 탱크 전투를 실감나고도 세밀하게 묘사해 눈길을 끌었던 만큼 ‘월드 오브 워쉽’의 완성도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테스트를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테스트 진행을 예고한 만큼 풍성한 내년 상반기가 예상된다”며 “이들 중 어떤 게임이 살아남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