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북미서 할인 판매 시작…콘솔 경쟁 가속화

일반입력 :2014/12/23 08:44    수정: 2014/12/23 08:46

김지만 기자

소니의 차세대 콘솔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북미에서 할인 행사에 돌입하면서 지난달부터 이미 할인에 들어간 X박스원과의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해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PS4는 현재 북미의 대표적인 할인매장인 월마트에서 70달러가 할인된 329달러(약 36만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으로 가져가는 방식의 판매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

PS4는 출시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399달러(약 43만원)의 판매 가격을 유지해 왔었다. 일시적인 가격 할인 정책이나 번들 상품 판매는 간간히 이뤄져 오면서 꾸준히 판매량을 유지시켜 왔으며 경쟁자인 X박스원에 크게 앞서 있었다.

하지만 X박스원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계에서 밀리고 있는 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내년 1월까지 대규모 할인 판매를 시작,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X박스원은 기존 가격 399달러(약 43만원)에서 50달러가 할인된 349달러(약 38만원)로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이러한 X박스원의 반격에 PS4는 많은 것을 내주고 말았다. 약 1년째 이어오고 있던 판매량 우위를 지키지 못했으며 지난달 마지막 주 펼쳐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X박스 진영에게 승리를 넘겨주게 된 것이다.

관련기사

이번 PS4의 월마트 세일은 일시적인 할인 판매일 수도 있으나 현재 두 진영의 상황을 비춰봤을때 가격 할인을 이용한 경쟁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게 외신과 업계의 반응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솔 업계에서는 PS4와 X박스원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가격 할인 행사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과도한 경쟁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도 있다. 두 진영간의 경쟁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