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소니가 굴복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영화 ’인터뷰’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소니가 김정은 암살 소동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개봉하지 않기로 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소니는 주요 극장들이 ‘인터뷰’를 상영하지 않겠다고 연이어 발표하자 개봉 자체를 취소하게 됐다.
‘인터뷰’는 김정은 암살 소동을 코믹 터치한 영화다. 이 영화 개봉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소동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인터뷰’ 영화 개봉에 반발하는 일부 해커들이 소니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심이 집중됐다.
![](https://image.zdnet.co.kr/2014/12/01/yiQuqo0LLBuFOYTbituh.jpg)
최근엔 소니를 해킹한 해커들이 ‘인터뷰’를 상영할 경우 극장을 테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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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걸 엔터테인먼트, AMC 엔터테인먼크, 시네마크, 사마이크 시네마스, 시네플렉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주요 극장 체인들이 ‘인터뷰’를 상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영화 체인들은 미국과 캐나다 극장 2만3천개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결국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측이 아예 개봉 자체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