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앱-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한다

일반입력 :2014/12/17 08:58    수정: 2014/12/17 10:14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코드명 '아카디아' 프로젝트다.

미국 지디넷은 16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카디아는 MS 운영체제 그룹 소속 팀에서 담당하고 있고, 2013년 MS가 시연한 게임 스트리밍 기술 '리오'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서 개발중으로 게임 뿐만 아니라 특정 앱들도 스트리밍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디넷은 전했다.

지디넷이 인용한 소식통 중 1명에 따르면 MS 관계자들은 아카디아 프로젝트에서 사용자가 안드로이드앱이나 게임을 윈도 기기에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MS는 운영체제 그룹 차원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폼을 포함한 윈도 기기에서 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들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와 다른 모바일 플랫폼들간 격차를 없애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디넷은 다른 소식통들을 인용해 현재 시점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 기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쓸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는 연기됐다고 전했다. 물론 아직 취소된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디넷에 따르면 아카디아와 관련해 올린 채용공고에서 MS는 윈도 운영체제를 넘어 애플 iOS나 안드로이드 쪽 경험도 언급하고 있다. MS가 최근 윈도 외에 다른 플랫폼도 적극 지원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아카디아 스트리밍 서비스는 윈도가 아닌 기기에서도 돌아갈 것임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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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으면 MS가 윈도에서도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쓸 수 있는 앱이나 서비스를 쓸수 있게 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노하우를 가진 이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MS가 아카디아 프로젝트를 언제 선보일지는 확실치 않다. 지디넷은 MS가 내년 1월 21일 개최하는 개인 사용자들을 위한 윈도10 행사에서 아카디아에 대해 언급하거나 소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