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일랜드 소재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이메일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청하면서 불거진 소송과 관련 애플, 아마존, 시스코 등 주요 IT기업과 언론, 비즈니스 단체, 시민단체 등이 MS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MS는 한 정부가 다른 국가에 저장된 이메일 공개를 요청할 때는 그 국가 및 국제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미국 정부가 일방적인 수색영장을 통해 다른 나라에 저장된 이메일 정보 요청은 기본적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국제 관계를 위태롭게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애플, 아마존, 시스코 등 28개 주요 IT 및 미디어 기업, 35명의 학자, 미국과 유럽에서 백만여 명의 회원을 대표하는 23개 무역 단체 및 변호 단체가 MS의 입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법정 의견서'를 제출했다.
MS에 따르면 이 의견서에는 이 사건이 국지적인 법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기술의 미래 근간이 되는 광범위한 정책 이슈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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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를 포함한 IT기업들은 이메일, 사진, 문서와 같은 사적인 커뮤니케이션들을 고객 위치에 근접한 데이터센터에 저장한다. 이는 고객과 기업이 개인 정보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검색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MS는 유럽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이메일은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보관한다.
브래드 스미스 MS 법률 최고 고문 및 수석 부사장은 이번 소송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정보보호 이슈는 날로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MS는 범국가적으로 개인의 중요 정보보호를 보장해 전 세계 시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