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 계열사 합병후통합 TF 구성

"삼성 계열사 임직원 100% 고용승계·처우유지"

일반입력 :2014/12/14 17:56    수정: 2014/12/14 18:03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등 삼성그룹 계열사 4곳을 인수 후 기계·방산과 유화, 2개 부문으로 나눠 합병후통합(PMI)TF를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PMI TF에서 기계·방산부문은 심경섭 한화 대표가, 유화부문은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가 각각 팀장을 맡는다.

기계·방산부문 PMI TF팀장인 심경섭 한화 대표는 새 가족이 될 삼성 4개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존중, 믿음, 안정적 고용승계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유화부문 PMI TF팀장인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계·방산과 유화부문 국내 1위 도달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삼성과 한화 임직원들이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 통합으로 이달 말 한화큐셀 대표직에서 물러나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을 맡게 된다.

TF 사무실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 자리하며 PMI 작업은 내년초 시작된다. 인수 관련 계약은 내년 상반기 중 기업결합 신고 과정을 마치고 인수대금을 납입하는 시점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날 한화그룹 측은 우수인재보호, 조속한 안정화,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 극대화 등을 PMI TF 구성 취지로 제시했다. 또 삼성 4개사 임직원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고 그 경쟁력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들을 중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4개 계열사를 향후 완전히 독립적으로 경영할 예정이라며 정년, 급여, 복지 등 처우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해 근무조건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6일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등 삼성그룹 계열사 4곳을 전격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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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들 회사의 대표주주사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은 이사회 또는 경영위원회를 열어, 보유한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한화에 8천400억원에 매각하고,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를 1조600억원에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에 매각키로 했다. 이에 삼성테크윈의 합작자회사 삼성탈레스와 삼성종합화학의 합작자회사 삼성토탈이 동시 양도되게 됐다.

이날 PMI TF 구성을 알린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이 영위하고 있는 각각의 사업군을 향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주요 사업으로 평가했다며 CCTV 등 민수사업 부문들은 특히 오랜 업력과 높은 기술력을 갖춘 만큼 향후 성장과 실적 개선을 전망해 민수사업별 지속 투자를 통한 육성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